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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안적 행정 '남행열차 포차' (R)

김양훈 기자 입력 2017-02-07 21:05:58 수정 2017-02-07 21:05:58 조회수 0

◀ANC▶
목포시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남행열차 포장마차' 위치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목포시가 제대로된 여론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해 10월 문을 연 남행열차 포차입니다.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원도심 관통도로가 확장됐지만
당분간 도로 기능을 할 수 없어
목포시는 도로에 포장마차를 설치했습니다.

시장 상인들의 반발은 컸습니다.

◀SYN▶ 상인
원도심 살리겠다고 처음에 그랬는데
원도심은 죽어버리고,, 포차만 살았죠.//

◀SYN▶ 상인
(손님들이) 시장이 안없어지고 여기 있네요라고 묻기도 해요. (포차가 시장) 바로 앞에 있어서
많이 타격을 받아요.//

목포시의회에서도 수많은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포차 제작에 수천만 원이 투입되는 등
세금이 포장마차 운영자 등 소수를 위해
쓰였다는 겁니다.

◀INT▶ 이재용 목포시의원
야시장 활성화 예산이 편성돼 있었는데 포차가
갑자기 변질돼 운영되었죠. 위치도 도로에
있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특위 구성은 무산됐지만
목포시의회는 상임위원회를 열고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그동안 버텨왔던 목포시는 결국
포차를 올 상반기 내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INT▶ 오병주 도시재생담당
근본적인 민원 해결과 포차를 명소화시킬 수
있도록 최적지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올 상반기 내에..//

하지만 민원이 많았던 포차였기에
이전 대상지를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치 앞을 보지 못한 근시안적 행정이었는지,
의회 압박에 타협점을 제시했는지

어떤 이유이든 남행열차 포차 개장 3개월만에
이전이 결정되면서 목포시는 할말이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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