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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논이 바뀐다..지역별 대체작물 눈길

김진선 기자 입력 2024-10-13 17:02:07 수정 2024-10-13 17:43:08 조회수 22

◀ 앵 커 ▶

쌀 과잉 생산과 농민들의 고령화,
일본 농업의 현실도 한국과 닮아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해도의 넓은 농경지 한복판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서로 인접한 일곱 필지의 논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중장비가 동원된 겁니다.

기존 논둑을 허물어 재탄생 시킨 
대규모 논은 기존보다 생산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INT ▶ 다카하시 토모 부장
*JA 히가시카와 본부*
모내기나 벼 베기를 할 때 일일이.. 농로 아시죠? 농로를 건너서 작업을 해야 하므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기계의 회전, 기계가 대형화되고 있어요 하지만 거기에 걸맞은 논이 아니에요. 그래서 회전하는 데 시간이 또 많이 걸려요(큰 논에서는 그런 문제가 줄어들죠)

일본 각지에서 진행중인
대규모 논 조성 프로젝트.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을 반영해
노동력을 대폭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논에 쌀이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지원하는 보조금과 연계돼 
농촌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INT ▶ 쿠리야마 타카히로/아사히카와시 
"식량용 쌀이 계속 남아도는 상황이므로 그것을 가장 알기 쉽게 말하자면 쌀 이외의 작물로 전환하거나...."

농민들은 이 제도를 활용해 
메밀과 콩, 고구마 등 다양한 발작물을 
논에서 키워내고 있습니다.

◀ INT ▶ 이사오 와시오
*호쿠에이 농업법인 대표*
"고구마가 고소득, 고수익 작물이라는 걸 알게됐고, JA(일본 농협)과 아사히카와 시와 상담하며 명물 또는 특산품을 만들기 위해 지금 노력하고 있어요."

쌀 과잉생산에 대응해 
한국에서도 시행중인 전략작물 직불제.

우리 정부가 가루쌀과 논콩 등 
일부 작물을 선정, 전국에 일괄적용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지역에 맞는 작물을 선정해 
지원하는 '산지교부금'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이 제도를 활용해 농민들은 
지자체와 함께 지역 기후와 토양에 맞는 
작물을 폭 넓게 선택하고, 
논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 INT ▶ 아이하라 하루토모 교수/낙농학원대학 
교부금 금액 또는 지역에서 그 작물을 재배하기 쉬운지, 수확량이 잘 나오는지 등 그런 것을 농가가 선택해서 생산해온 거예요

쌀 과잉 생산과 고령화에 대응해 
논을 확장하고 지역에 맞는 
다양한 작물 재배를 지원하는 정책은 
우리도 고민해봐야 하는 지점으로 다가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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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김진선 jskim@mokpombc.co.kr

보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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