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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10/31]지자체 지진 대비 철저해야

신광하 기자 입력 2016-10-31 08:13:39 수정 2016-10-31 08:13:39 조회수 0

◀ANC▶
뉴스와 인물 순서 입니다.

경주 지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에서도 지진 피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지역의 지진 대비 상황을
전문가 모시고 점검해 보겠습니다.

재난 관련법 전문가이신
문현철 조선대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1. 먼저 이렇게 여쭤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 입니까?

우리는 이미 경주 지진을 통해서 지진의
풀세트를 경험했습니다. 지진의 전진이
있었고 본진이 있었고 여진이 500여 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지진의 큰 세트들인데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냐하면 이제 우리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지금
이 시간에도 학습하고 있는 것입니다.

Q2. 지진이 일어나면 생존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우리는 본진이 발생했을 때 본진이
멈춘 후 20여 초 본진이 있은 후 탈출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때까지 다치면 안 됩니다.
그래서 머리에 뭘 쓴다든지 책상 밑에
들어간다든지 하는 이유가 본진이
발생하고 난 뒤에 여진이 발생하는
그 텀을 이용해서 우리가 탈출하기 위해서
우리의 몸을 다치지 않고 보존해야 한다.
이런 것이고요. // 그 사이 먼저 대문 출입문을
열어놔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진에 의해서
흔들리게 되면 뒤틀리게 되면 문이 안열립니다. 탈출할 수가 없죠. // 바로 이어서 전기
전원이나 가스 불이나 이런 것을 빨리 꺼야
됩니다. // 본진의 진동이 가시고 나면
사소하지만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수 많은
물건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발을
다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 그래서
신발은 신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뛰어 나갈 때 머리에 뭔가를 쓰고
머리를 보호 하면서 나가야 되고 승강기를
타면 안 되고 또 뛰어 나갈 때 비명을 지르면
안 됩니다. 비명을 지르는 것은 공포감을
야기시킵니다. 정말 공포스럽더라도 공포감을
견뎌내는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격려해내는
침착함이 아주 중요합니다. // 1995년 일본의
한신 대지진 때 사망자의 통계를 분석해 보면
45%가 떨어지는 물건에 다쳐서 죽었습니다.
25%는 건물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건물에서
떨어지는 것으로부터 사망했고 매몰해서
사망한 경우는 15% 정도라고 하는 점들이
우리가 주의 깊게 이번 기회에 학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 : 지진이 나면 책상 밑으로 숨는 것 만이
답니라고 생각했는데 탈출하는 방법을
만들어 놓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리고 우리가 가장 문제가 왜 시민들이
잘 인식을 못 하냐면 '왜'를 설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책상 밑으로 들어가느냐.
본진이 20여 초 동안 발생할 때 뭔가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거든요. 그리고 나서 책상 밑에 있다가
본진이 계속 나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 한신 대지진 때도 20초 동안 온 도시를
파괴했어요. 20초를 견뎌내햐 하거든요.

Q3. 지난 19일에는 전국적으로 지진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됐었죠.
방금 말씀해주신 생존 방안 역시 훈련에
포함됐었고, 훈련상황을 지켜보셨을 텐데요,
전문가 입장에서 간략히 평가해주시겠습니까?

저는 내심 기대했습니다. 경주 지진이 있었고
수 많은 언론을 통해서 여진의 상황이
중계방송 됐었고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방위 훈련이 이뤄진 겁니다.
이번에는 뭔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우려했던 일들이 벌어진 겁니다.
공무원 중심의 훈련이 진행됐고
일반 시민들은 관심을 갖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많이 참여하지 않았고
이른바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재난관리
시스템에서 또는 민방위 훈련 시스템에서
발생되는 많은 문제점들이 그대로
노정된 겁니다.

Q6. 화재나 수해 등은 지엽적인 반면
지진 피해는 워낙 광범위해서 대비가
쉽지 않을텐데요,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지진의 문제점은 예컨대 지진은
종합재난이라는 것입니다. // 앞으로는
지진 훈련을 하면 특정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건물이 붕괴 됐다, 이런 것이
아니라 특정 도시 하나를 정해 놓고 모든 곳이
지진 훈련을 동시에 해야 합니다.
학생 대피훈련, 교통, 정전 이런 것들을
동시복합재난훈련을 해보는 것이
지진에 대한 대비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 불편을 감수한 안전의 확보
이런 것들이 훈련 참여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진정한 마을 공동체,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기초가 아닌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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