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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목포의 한 부두에서
화물 선적작업을 하던 기사가
사고로 숨졌습니다.
당시 차량 블랙박스가 뒤늦게
유족들에 의해 확인됐는데,
현장이 조작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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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가는 배에 화물을 싣기 위해
부두로 들어서는 25톤 트레일러.
운전기사 43살 박 모 씨가
차에서 내려 화물의 결박을 풉니다.
이어 항운노조 관계자들이
화물들을 크레인에 묶는 사이
차량 위에서 길이 10미터가 넘는
1.5톤 철 구조물이 떨어집니다.
effect)"어어어!!!" 풍덩
이 사고로 운전기사 박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습니다.
박 씨가 혼자 결박을 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마무리될 뻔 했던 사건은 유족들이 블랙박스를
확보하면서 뒤집혔습니다.
◀INT▶ 경찰 관계자
"화물차에 블랙박스가 있는지는..
우리 형사들은 잘 모르죠."
관계자들이 경찰에 진술했던 것과 달리
당시 현장에는 여러 명이 있었고,
이들이 공동 작업이 시작되지 않은 것처럼
크레인용 벨트를 치운 뒤 박 씨가 혼자
결박을 풀다 사고가 난 것처럼 결박 장치를
사고 현장에 떨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된 겁니다.
◀INT▶ 문진/화물연대 광주지부장
"감식반 왔을때는 이미 현장 조작된 상태.."
경찰은 현장에 있던 항운노조와
운송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재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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