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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활어위판장 경매 중단..원인과 해법은?(R)

박영훈 기자 입력 2013-08-27 21:16:03 수정 2013-08-27 21:16:03 조회수 0

◀ANC▶

목포 북항 활어위판장에서 경매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경매없는 위판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는 원인은 무엇이고,해법은 없는지
박영훈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END▶

=========='경매 중단 원인은?================

목포 북항 활어 위판장이 개장한 건 지난 해
5월입니다.

목포수협과 신안군수협의 공동 운영 방식
입니다.

C/G]활어위판장인 만큼 살아있는 고기와
어패류를 취급하고, 선어 즉 냉장 상태의
죽은 물고기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협약이
체결됐습니다.

그런데 개장 초기 10%도 안되던 선어 위판
물량이 1년여 만에 20-30%선까지 늘었습니다.

신안군수협이 협약 위반이라며 어민들에게
선어 반입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고,
물량 확보가 어려워진 중매인들이 이에 반발해 경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INT▶주영문 조합장*신안군수협*
"..활어위판장 운영 협약에 선어는 취급 안된다고 분명히 나와있어요 그런데...."

◀INT▶조성민 *활어위판장 중매인*
"..그럼 가져오다 죽은 물고기는 따로 배타고 가서 다른 곳에서 위판 보라는 얘기.."

========또다른 이유는 없나?=================

2년 단위로 돌아가는 위판장 운영권은 올해
말까지 목포수협에 있습니다.

두 수협 가운데 신안군수협은 협약을
문제 삼고 있지만 목포수협은 상대적으로
침묵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수협은 인근 압해도와 지도읍에 2개의
선어 위판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항 활어위판장에서 선어 취급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자체 수입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목포수협은 북항 활어위판장이 목포에
있는데다 실제 운영수수료도 6대 4비율로
더 많아 활,선어 위판량이 늘수록 나쁠 이유가 없습니다.

갈등의 배경에는 두 수협 간에 경쟁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중매인들은 어종이 다양하고,물량이
많을수록 수익을 내는데 도움이 돼 선어 위판을
반길수 밖에 없습니다.

중매인들은 신안군수협이 공동운영자에서
빠질 때까지 경매 중단을 계속한다고 공언하고
있고,신안군수협은 원칙을 지키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INT▶김응섭 회장 *활어위판장 중매인협의회*
"..우리는 끝까지 경매중단.."

◀INT▶주영문 조합장*신안군수협*
"..원칙이 어긋나면 안되고,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죠.."

=====경매 중단 모두 손해..타협점은 찾아야===

지난 1년간 목포북항 활어위판장의 위판액은
150억 원대..경매중단이 길어질수록
어민 불편과 지역경제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상생을 위해 공동운영 위판장을 제안했던
목포시 그리고 당사자인 목포수협,신안군수협,중매인들이 대화를 통해 합리적 타협점을
찾는 공동 노력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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