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중인
금호타이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어제부터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갔고,
사측과 채권단은
구조조정이 먼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지난 3일 사측의 정리해고 예정자 통보에 맞서
금호 타이어 노조가 어제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습니다.
투표는 오늘 밤까지
광주와 곡성, 평택 공장별로 진행되고
결과는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회사의 어려움을 감안해
양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는데도,
사측이 경영 부실의 책임을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며
파업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영선 금호타이어 수석부지회장 >
이에 대해 사측은, 중요한 것은
피해를 최소화해 회사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파업에 들어가면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 역시
워크아웃 실사가 마무리되는 단계라며,
공장별로 존재 가치를 따져
회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자금 지원도 노조 동의서 제출이 먼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호 타이어 등 광주,전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의 확산은
노동자 임금 삭감과 노동조건의 하향 표준화 등
불안정 노동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정리해고 방침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연수 금타 비정규직 분회장 >
나주 농민회도 정리해고 규탄 차원에서
금호 타이어를 항의 방문해
지원 물품을 노조측에 전달했습니다.
금호 타이어의 운명은
오늘 밤으로 예상되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와 사측,채권단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