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와 전남, 전북이
경제권을 하나로 묶는
이른바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에
사활을 걸고 했습니다.
각 정당에 6.3대선
호남권 공동공약으로 건의하는 등
전략적 연대에 나섰습니다.
다른 시도와의 공약 경쟁에서
지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임지은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한자리에 모인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 단체장들은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결의했습니다.
호남권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 축임을 재확인하고,
연대를 다지는 자리였지만,
사실상 조기 대선 후보들을 향한
호남권 공동 공약 발표회였습니다.
◀ SYNC ▶김영록 전남지사 / (3월23일,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 업무협약식)
"3개 형제 시도가 우리나라의 지방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광주, 전남·북의 첨단산업지구 등을 잇는
대규모 고속도로와 철도 건설 등
실제로 이날 제시된 협업 사업 대부분은
정부 차원의 SOC 투자가 아니라면
추진이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촉박한 조기 대선 정국에서
'하나된 호남 연대'를 내세워
차기 정부의 강력한 결단을
촉구하는 취지로 읽힙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특히
안전한 서남권 거점 공항도시 조성을
차기 정부 최우선 공동 국정과제로 정했습니다.
호남지방항공청 등을 설립해
무안, 여수공항을
세계 수준의 안전공항으로 조성하고,
속도감있는 민간·군 통합 공항 건설도 건의했습니다.
◀ SYNC ▶강기정 광주시장 (지난 8일, 광주 대선 공약 발굴 보고회)
"민군 통합공항으로 서남권 관문 공항을 여는 문제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가 주도성을 강조했다는 점과 전남과 함께 사전 조율했다는 말씀을, 두 측면의 말씀 드립니다."
대선 후보들도 화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최근 공개한 대선 선거 출마 영상을 통해
광주와 전남에 걸쳐 조성된
국가인공지능컴퓨팅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시범도시 조성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GPU 등 인공지능 반도체 10만장 이상을 보유한
광주AI컴퓨팅센터와 AI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설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SYNC ▶이재명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대통령 선거 출마 영상)
"이제는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또 대대적인 기술 연구개발 투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며
본격화 된 6.3조기대선 정국에서
하나로 뭉친 호남의 목소리가
얼만큼의 지분 확보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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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