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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개수 중단"‥청소년들이 기후 소송

유민호 기자 입력 2025-02-27 17:37:00 수정 2025-02-27 18:39:10 조회수 39

◀ 앵 커 ▶
광양제철소에서 
쇳물을 만드는 고로의 수명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청소년들이 
이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고로에서는 
막대한 탄소가 배출되는데
미래 세대의 환경권과 
생명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 모인 청소년들.

광양제철소 제2고로 개수를
중단하라는 펼침막을 들었습니다.

철광석을 녹이면서 
석탄을 태우는 생산 방식인 고로.

포스코는 올해 
광양 제2고로를 부분 수리해
수명을 15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는 고로의 수명 연장에 따라 
15년 동안 배출될 탄소 량이 
1억 3천만 톤이 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 SYNC ▶ 김예니 / 기후솔루션 법률팀 변호사
"포스코는 온실가스 배출량 1위 기업으로 고로 기반의 철강 
생산 방식으로 이러한 기후위기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분명합니다."

청소년들은 고로 개수가 
미래 세대의 환경, 
생명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합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도 외면했다며,
민사상 공사 중지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고
환경단체와 기후소송에 나섰습니다.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도 동참했습니다.

◀ INT ▶ 신현일
"기업의 영리 활동을 위해 유해 물질을 배출하고 참으라고 강요한다면 
미래 세대를 생각하지 않는 아주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탄소 감축 압박을 받는
포스코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상용화 기술 중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방식이 고로이기 때문입니다.

[CG]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석탄 대신 수소로 철강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을 오는 2030년 도입할 계획입니다. //

다만,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어
상용화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포스코는 탄소 감축을 위해 
저탄소 브리지 기술을 도입하고
환경 설비도 지속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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