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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소나무재선충 현장 진단.."3일에서 30분으로"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2-19 09:28:46 수정 2025-02-19 19:30:43 조회수 41

◀ 앵 커 ▶

소나무를 말려 죽이는 소나무재선충은 
치료가 불가능해 해마다 많은 
산림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진단에만 3일이 걸려 
조기 선별이 어려웠던 소나무재선충 검사를 
30분으로 단축시킨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나무 톱밥을 담가뒀던 시약을
1.5cm 가량의 작은 키트에 떨어뜨립니다.

DNA를 증폭시키는 과정을 거친 키트를
소나무재선충 판정기기에 넣자 
화면에 떠오르는 숫자들.

100 이상이면 소나무재선충이
확인됐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기존 소나무재선충을 판별하는
방식으로 적외선을 쏘아봤더니,
감염을 뜻하는 형광빛이 맴돕니다.

◀ INT ▶ 김동욱/코사이언스 바이오 인포매틱스 사업부 이사
"DNA를 찾아서 소나무재선충 형태인 것이 
맞는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그것들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목포의 민간기업과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DNA 증폭 방식을 활용해

기존 대형 장비들로 3일 가량 소요됐던 
소나무재선충 감염 진단을 
30여 분으로 단축시키고

소나무재선충 단 1마리의 DNA까지 감지하는 
민감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t-up ▶
대형장비를 간소화 한 키트의 개발로
기존 불가능했던 소나무재선충의 진단이
현장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소나무에 기생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막아 
죽게 만드는 소나무재선충.

반투명]지난해만 전국 142개 지역 
90만 그루에서 확인되는 등 
해마다 광범위한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 SYNC ▶ 김천하/전남산림연구원 생태연구팀
"매개충이 돌아다니며 확산 시키는 거거든요,
작년에 피해를 줬던 게 지금 피해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현재 산림청의 소나무재선충 조기 진단에도 
활용되고 있는 이 키트는 국내 산림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SYNC ▶ 강헌일/부산대학교 식물생명과학과 교수(PIP)
"벌채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죽은 나무를 내버려두지 않고 
방제가 가능하지 않을까.."

국내 바이오 혁신 기술 개발로
산림병해충 예방과 생태계 보호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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