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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냐 통영이냐..최초 통제영 공방 확산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2-18 16:19:12 수정 2025-02-18 17:19:14 조회수 86

◀ 앵 커 ▶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어디인지를 놓고, 
영호남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수가 역사를 왜곡한다"라는 
통영 측의 주장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는 
역사적 사료를 통한 반박에 나섰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통영시의회는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통영 한산도라며
전남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국가유산청도
최초 통제영을 한산도라고 인정했다며, 
여수시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 SYNC ▶ *신철기 / 통영시의원*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은 통영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주장을 펼치는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이를 즉각 철회하고 통영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여수 지역 시민단체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 겸 삼도수군통제사로 
교서를 받은 시점에서 
통제영은 여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판CG]
또 난중일기 등 역사적 사료에도 
여수를 '영'과 '본영'으로
한산도는 '진'과 '본진'으로 구별했다며

여수는 사령부, 
한산도는 주둔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영을 향해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SYNC ▶ *이기동 / 여수종고회 회장*
"난중일기와 이충무공 전서 등 임진왜란 사료와 고증자료 어디에 한산도가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라고 적혀있는지 정확히 제시하라."

지역 애향단체는
전라좌수영의 본영인 진남관 재개관에 맞춰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최근엔 시민 3만명이 서명한 명부도 
국가유산청에 전달하는 등
정부의 개입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 INT ▶ *강용명 / 여수여해재단 이사장*
"시민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정치권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이런 것들을 자꾸 문제제기를 해서 국가유산청에서도 바로잡는 운동이 될 것이고..."

여수시와 통영시의 공동 학술대회 등 
학계 교류도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INT ▶ *강문성 / 전남도의원*
"(여수와 통영이) 각각 주장하는 면이 좀 틀리다 보니까 이게 중앙정부, 문화재청 이런 데서 전문가를 통해서 제대로 다시 바로 잡아야 된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당분간 역사적 당위성을 놓고 
여수와 통영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가치가
영호남 간 갈등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 역사적 사실 확인과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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