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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이끌 해조류, 블루카본으로 주목

박종호 기자 입력 2025-02-14 11:09:41 수정 2025-02-14 19:21:55 조회수 131

◀ 앵 커 ▶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해양 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조류가 지니는 블루카본으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이를 통한 
해양바이오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오늘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이례적인 폭염에
바다 수온이 30도 넘게 치솟으면서
양식장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탄소배출이 급증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 위기.

탄소 흡수 속도가 육상보다 최대 50배 빠른
해양 생태계가 블루카본으로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특히 해조류는 이러한 블루카본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꼽히면서
미국항공우주국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INT ▶ 로라 로렌조니/NASA 해양생물-생지화학 책임자(2024년 11월 25일)
"다른 생태계에 비해 덜 탐사돼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해조류는 탄소중립 해결의 실제적 잠재력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원이며 전세계 모든 종을 위한 중요한 생태계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연간 80만 톤의 
해조류를 생산하는 완도군.

해조류의 가치와 역할을 재조명하고,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 INT ▶신우철 완도군수
"해조류가 바다 생태계의 오염을 막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가 돼서 온 세계가 주목하게 되고 그동안에 NGO단체들과 더불어서 세계 자연기금과 세계은행 등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전략과 파급효과,
국내 해조류 양식의 지정학적 우수성을 활용한
대량 양식 활성화와 해양바이오산업 발전 전략이 논의됐습니다.

◀ INT ▶박지원 국회의원
"청정 수도인 완도가 앞으로 탄소중립 등 이러한 블루카본을 이용함으로써 산업적으로도 기후 온난화를 방지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 정부간 기후변화 협의체(IPCC)가 
인증한 블루카본은 해초류와 염생식물, 
맹그로브 등 3종.

완도군은 국회, 정부와 협력해
블루카본으로 해조류를 인증 받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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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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