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목포와 함평 등 전남 곳곳에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올겨울 들어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는데요.
모레(6)까지 전남 서부권을 중심으로
최대 20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등성이에 온통 눈꽃이 피었고,
주택 지붕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웁니다.
◀ INT ▶박우예/목포시 서산동
"올겨울에 처음으로 이렇게 많이 온 것 같아요. 너무 추우니까 단단히 두꺼운 옷도 입고 신발도 조금 긴 것도 입었어요."
차량에도 한 뼘 가까이 쌓여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눈을 정리합니다.
◀ INT ▶박기수/목포시 목원동
"보기는 좋은데 치우기가 좀 힘드네요. 집 앞에 좀 쓸고, 차 좀 움직여볼까 해서 지금 나와서 털고 있는 중입니다."
◀ st-up ▶김규희
"밤사이 목포에는 10cm 넘는 눈이 내렸는데요.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목포와 함평, 영암 등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목포 다부잿길 등 도로 6곳과
월출산 등 전남의 국립공원 6곳 모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주택가 골목길에서 차량이 잇따라 미끄러져
부딪히는 등 이틀 동안 30건 넘는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눈은 모레(6)까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최대 20cm 더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일(5) 새벽부터 시간당 3에서 5cm의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 INT ▶박한나/목포기상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의 강수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사이 광주와 전남 서부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고.."
서해 전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대형 카페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상황.
당분간 영하권 추위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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