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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다시 뛴다, 목포 임성지구 개발

문연철 기자 입력 2025-01-17 15:13:03 수정 2025-01-17 18:10:23 조회수 78

◀ 앵 커 ▶
20년 가까이 멈춰 있던 목포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드디어 재개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최종 승인으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신도시 개발 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목포시 옥암동과 석현동 일대 약 199만㎡ 
규모의 임성지구.

축구장 280개 크기의 이 부지는 2008년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묶이며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개발이 멈춰 지역은 정체 상태에 
머물렀고, 주민들의 불만도 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경영투자심사위원회를 통해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하며, 
17년간 멈췄던 사업이 본격 재개됩니다.

임성지구 개발 사업은 9천 세대, 2만 명이 
입주할 수 있는 친환경 주거단지를 2032년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홍률 목포시장
"목포 임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4282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지난해 연말에
LH본사 경영투자심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므로 우리지역 건설업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 주민들도 오랜 기다림 끝에 사업 재개 
소식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광민(임성지구 대책 위원장)
"주민 입장에서는 환영합니다. 17년간 재산권 행사도 못했고, 2천18년 주민 공청회때 했던 
계획이 이행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신속히 주민
이주대책을 수립하고 지장물 보상같은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도시 외곽 확장이 기존 도심의 공동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석 교수 /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이런 식의 도시를 바깥으로 키우는 일을 중지하고 이제는 안을 채우는 쪽으로 가야 된다. 더이상 새로 일을 벌이지말고 비어있는 곳을 채우는 쪽으로 가야 된다."

목포시는 오랜 숙원이었던 임성지구 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방입니다.

LH와 협력해 오는 3월부터 지장물 보상 감정과 개발계획 변경 등 사업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 스탠드업 ▶ 문연철 기자
17년 만에 본 궤도에 오른 임성지구 개발사업.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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