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불법양식 등이 성행하면서
물김 값이 폭락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동안 높은 물김 값에 어려움을 겪던
김 가공 공장들은 가동률을 높이고 있지만,
널뛰는 가격에 우려는 여전합니다
어민들 사이에 갈등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 가공공장이 밀집한 목포대양산단.
16개 탱크가 비워지기 무섭게 줄줄이 대기한 운반차에서 또다시 물김이 들어옵니다.
◀ st-up ▶
김 가공 공장에는 이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사들인 물김으로
모든 탱크가 가득 차 있습니다.
◀ INT ▶ 정재강/'ㅁ' 김 가공공장 회장
(작년) 한 70% 정도 가동을 했었는데 올해는
지금 물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지금
100% 가동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느 정도
가격을 상한선 하한선을 정해놓고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인근 신안 지역 공장도 남아도는 물김을
더 이상 처리할 수 없어 난감할 정도입니다.
공장들은 저렴한 물김 가격이
당장은 좋을 수 있지만
결국 예측이 불가능한 급등과 급락은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 INT ▶ 배수철/'ㅅ' 김 가공공장 생산관리팀장
(값이) 이렇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버리면 저희도 안정적이지 못하니까 이제 구매 시기나 이런 게 좀 애매하죠. 저희 생산 단가는 있는데 말하자면, 바이어들은 이제 더 낮은 단가를 원한다든가...
다급해진 일부 어민들이
직접 불법 김양식장 고발에 나서며
마을 주민간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 SYNC ▶ 'A' 마을 주민
그거 뭐 돈을 몇억을 벌겠습니까? 솔직히
그런데 그런 거 갖고 고발, 고소 사건 만들려고
하고..엄청 동네도 막 시끄럽고 그래요.
◀ SYNC ▶ 'B' 마을 주민
서로 불신하고 지나다니면서 봐도
그냥 인사도 안 해버린단 말이야..
그래서 행정에서 이렇게 뒷받침을 해줘야지..
한편 전라남도는 이달 초부터
불법 무면허 김양식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시작해 지금까지
고흥과 신안 등에서 24건을 적발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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