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순천 도심에서
아무 관계도 없는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대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박대성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반성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밤중 길을 걷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
피해 여성과는 아무 관계가 없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피해 여성을 8백미터가량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SYNC ▶ 박대성 (지난해 10월 4일)
"<기억 전혀 안 나요?> 조금씩 나고 있습니다. <조금씩 어디까지 기억나요?> … …."
살인을 저지른 뒤,
흉기를 지닌 채 거리를 배회한 박대성은
술집과 노래방에 들어가
추가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대성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20년간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습니다.
박대성은 살인은 인정했지만,
살인 예비 혐의에 대해선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부인했는데,
법원은 이를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CG1] 재판부는 아무 이유 없이,
관계도 없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습니다. //
[CG2] 또, 사회 구성원이
도심 한복판에서 이유 없이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를 느끼게 했으며,
반성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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