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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경쟁인가? 진보의 분화인가?

송정근 기자 입력 2024-09-10 17:43:08 수정 2024-09-10 18:49:53 조회수 53

(앵커)

10월에 치러지는
영광 곡성 재선거를 앞두고
장외 대결이 뜨겁습니다.

조국 대표가 호남살이까지 계획하며
건전한 경쟁을 예고하자
박지원 의원은 
진보의 분화 우려를 제기하며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영광 법성포 수협마트를 찾았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영광 굴비 판매가
저조하는 소식을 듣고 굴비 판촉과 함께
영광군수 재선거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조국/조국혁신당 대표
"굴비의 굴자가 한자로 굴하지 않는다 이런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당도 굴비 정신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스탠드업)
지난달 말 영광을 찾아 1박 2일 동안
국회의원 워크숍을 진행한 조국 대표가
10여일만에 다시 영광을 찾은 겁니다.//

조국 대표는 재선거 이후 줄곧
유권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드리겠다며
민주당과의 경쟁을 선언했습니다.

영광과 곡성에 방을 얻어 
유권자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며,
실제로 방 계약까지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러면서 곡성 같은 경우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재선거가 이뤄지고 있는데
당규를 바꾸면서까지 후보를 내
안타깝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진보 진영의 분열보다는
오히려 진보 진영의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거라고 반문했습니다.

(현장음)조국/조국혁신당 대표
"경쟁을 분열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에서 민주당과 혁신당 후보가 경쟁하는 것이 분열인가..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호남 유권자의 선택 폭을 늘리고..

민주당 영광 군수 재선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최근
진보의 분화를 우려하며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어차피 영광 곡성 재선거는 
민주당이 승리할 텐데
여기서 경쟁하면 분화가 시작될 거라며,

먼저 재선거에서 단결해 이기고, 
이후 지방선거과 대선을 차례로 
범야권의 승리로 만든 뒤에 경쟁하자는 겁니다.

조국 대표가 통 큰 결단을 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전화인터뷰)박지원/
민주당 영광군수 선거대책위원장
"대선을 위해서 단결해야죠. 이번 보궐선거에서 단결해서 승리하고 이 여세를 몰아서 지방선거 승리, 정권교체의 길로 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조국 대표와
어차피 민주당이 승리한다는 
박지원 의원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 간 정책 경쟁까지 예상되고 있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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