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품 포장지에 
'독도는 한국땅' 표기와 지도 사진을 빼면,
계약을 체결해 주겠다는 
일본 측 제안을 거절한 장성의 한 쌀과자 업체가 화제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이 기업을 돕기 위해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 등 발벗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소한 쌀과자가 끊임없이 생산됩니다.

방금 만들어진 쌀과자를 포장지에 담느라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요즘 이 업체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최근 '독도지킴이 과자'로 
알려지면서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 SYNC ▶김혜민 / 업체 직원
"저희가 원래 야근을 안하는데,
전 직원이 야근하고 있어요. 주말에도 나오고..."

[ CG ]이 업체는 지난 2021년부터 
유아용 쌀과자 포장지 뒷면에 
'독도는 한국땅' 이라는 문구와 함께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 그림을 새겼습니다.[ CG ]

지난해 말엔 연매출 15%를 보장하는 
일본 수출을 제안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바이어 측이 거래 조건으로 
독도 그림 삭제를 요구하자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 사연이 8.15광복절 전후로
SNS와 맘카페 등에 급속도로 퍼졌고
'개념기업', '독도 지킴이 과자'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이른바 돈 으로 혼내주자는 
돈쭐을 내고 있는 겁니다.

◀ INT ▶김정광 / 올바름 대표 
"사실 일단은 일본 업체로부터
그런 말(독도 그림 삭제)을 들은 자체가 자존심이 상했었고, 
굳이 그림을 뺄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럼 전 수출을 안하겠습니다' 라고 전달을 한거죠.."

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인
김정광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를 알리기 위한 
개인적인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장성군은 이 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