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호남의 젖줄이라 불리는 영산강이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심각한 녹조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영산강의 환경을 보호하고
생태를 지키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영산강 살리기 대탐사에 나섰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호남의 젖줄이라 불리는 영산강이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산소 유입을 차단해 수생 동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녹조 현상으로
잇따른 폭염 속에 수온이 상승하면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 st-up ▶
뜨거운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이처럼 영산강 곳곳은 녹조로 가득
뒤덮혔습니다.
영산강의 생태를 보전하기 위해
50여 명의 초중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
◀ INT ▶ 김도형/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 사무총장
"강의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한
부분 속에서 대탐사를 시작하고 지금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산강의 생태와 환경 탐사는 물론
수질 검사도 실시한 학생들.
채취한 강물을 수질검사 시료에 떨어뜨리자
순식간에 색이 혼탁해집니다.
결과는 '나쁨' 수준인 5등급.
식수는 물론 농업 용수로조차
사용이 부적절한 수준입니다.
◀ INT ▶ 강은혜/함평 학다리중앙초등학교 5학년
"강이 죽어가면서 쓰레기가 늘어나고 이런
풍경을 보니까 마음이 아팠어요."
◀ INT ▶ 김하은/목포 목상고등학교 2학년
"쓰레기도 많이 줍고 그런 활동을 잘
많이 해야 된다는 걸 느꼈어요."
전문가들은
영산강으로 흘러들어오는
오염원들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인근의 숲과 공원의 조성 등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INT ▶ 양효식/국립목포대학교 이학박사
"(영산강은)농토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영산강은 비점 오염원으로부터 오염될
확률이 상당히 많아요..그 비점 오염원들을
차단하기 위한 수변 공원, 수변 숲을
형성하는 것이 상당히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 5대 강 중 하나이자
호남의 수원인 영산강의
잃어버린 맑은 빛을 되찾기 위한
작지만 소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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