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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에 재반박...영암 '농업 예산' 갈등 지속

박종호 기자 입력 2024-07-25 16:47:36 수정 2024-07-28 18:06:43 조회수 122

◀ 앵 커 ▶

영암군농민회와 영암군이 
농업 예산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쌀값은 하락하고 생산비는 줄고 있는데
보조금까지 삭감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농민회의 주장, 
영암군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영암군과 영암군농민회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암군의 농업 예산이 평소보다 25%나 
삭감됐다며 최근 대규모 투쟁을 벌인 
영암군농민회.

영암군은 
농민들의 일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부 세수 감소로 인한 예산 감축이라는 
해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 INT ▶김준두 영암군 친환경농업과장
"저희들은 어려운 살림이지 많은 지역 농업인과 그리고 지금 쌀 소비가 안되지 않습니까 쌀소비와 기후위기에 맞게 농업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앞으로 부족한 예산이지만 농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

농민회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영암군이 공개한 자료에서 
750억 원의 농업 예산 가운데 
순수 농업 보조금 비율이 얼마인지
설명은 없다며 정확한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또, 삭감된 농업예산 가운데 
다목적소형농기계지원사업과 
친환경 중경제초기 지원사업 등
국도비와 전혀 상관없는 자체 사업들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농민회는 영암군이 추진하는 
농가 소득 증대보다 생산비를 줄여 주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INT ▶권혁주 영암군농민회 사무국장
"농민들이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농민들 주머니에서 나가는 생산비가 매우 많이 늘었다는 겁니다. 그것을 보충해 줬던 보조금들이 일방적으로 삭감되면서 농민들 주머니가 많이 비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지난해부터 농업 보조금 문제를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영암군과 농민단체.

협상의 실타래가 계속 얽히고 있는 가운데
영암군농민회는 8월 추경에서 
농업 예산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9월초 대규모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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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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