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름 휴가철,
낚시어선이 많아지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금어기가 풀린 뒤로
하루에 한 번꼴로
선박 충돌과 좌초가 발생해
해경이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여수와 고흥을 잇는
팔영대교 인근 해상입니다.
배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운항하는 어선.
어민들이 설치한
낭장망 위를
지나가는 어선도 보입니다.
◀ st-up ▶
"문어가 많이 잡히는 포인트로 입소문이 난 팔영대교 아래입니다. 수십 척의 낚시어선이 다닥다닥 모여있습니다."
낚시어선이 매일
4백여 척 가까이 출항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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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 9일부터
이 일대에선
총 4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 중 2건이 선박 충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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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 ▶ *문희승 / 낚시어선 선장*
"아무래도 포인트에 여러 배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까 서로 간에 충돌 위험이 있는데 그래도 안전하게 간격 유지해가지고.."
무리한 운항도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고흥 앞바다에선
새벽 낚시를 하던 9톤급 낚시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했습니다.
여수해경은
문어잡이를 위한
저수심 운항을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INT ▶ *한성인 / 여수해양경찰서 여호파출소장*
"문어의 특성상 물살이 빠르고 암초 지형에 주로 서식하다 보니 낚시 어선들이 저수심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어 좌초와 충돌 위험이 있으니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시고 무리한 조업을 피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최근
낚시어선 증가로
어민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추가 피해와
인명 사고 예방을 위한
수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낚시어선에게
자발적인 안전 사고 방지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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