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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민주당, 음주운전 이어 이해충돌 자초

서일영 기자 입력 2024-07-08 16:14:49 수정 2024-07-08 19:20:03 조회수 231

◀ 앵 커 ▶
전남에서 유일하게 후반기 지방의회 
원구성조차 못한 곳, 바로 목포시의회입니다.

민주당 내부 갈등, 음주운전 파문 등을 
겪은 탓인데, 또다른 논란이 불가피합니다.

민주당이 후속 상임위원장으로 선정해 
후보로 내세운 인물이 이해충돌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재 후반기 목포시의회가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한 상임위는 관광경제위원회.

민주당 단독 후보로 박효상 의원이 
관광경제위원장에 도전했다가 음주운전 
파문 속에 부결됐습니다.

이후 민주당 소속 목포시의원들은
박수경 목포시의원을 관광경제위원장 
후보로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 SYNC ▶ 민주당 목포시지역위 관계자
이제 의원들 자체적으로 저희들한테 
협의 끝나고 결론 준게 관광경제위원장은
박수경 의원 한 명으로 해가지고
시의회에 등록하기로 했다..

관광경제위원회의 소관 목포시청 
핵심부서는 관광문화교육국.

목포시립국악원 등 문화예술 단체의 
운영을 직접 관리감독하는 부서입니다.

그런데, 목포시립국악원은 
박수경 의원이 28년간 원감을 지내고, 
지난 2015년부터는 박 의원의 딸이 
교수로 재직하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

딸의 소속단체를 관장하는 부서의 사업과 
예산을 심사하는 상임위원회를 엄마가 
이끌게 되는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는 겁니다.

박 의원은 행안부 질의 등을 통해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SYNC ▶ 박수경 목포시의원
제가 모든 직책을 다 내려놓은 지가
지금 2년 이상이 넘은 상황이고요. 
제가 이제 예술 분야의 활동을 일체 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지만 지난 2022년, 목포시립국악원 원감 
선임과정에서 목포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무더기 자료요구 등을 통해 목포시를 압박해
뒷말을 낳기도 했고, 당시 MBC 보도이후 
목포민주당이 엄중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 SYNC ▶ 국악계 관계자 
국악계를 다 떠났다고 말씀하시지만 
현재까지도 현존하는 모든 전국 대회에, 
대회장의 수장으로서 가면서 심사를 맡고 
있고 그러면 거기로 인한 압박이 있지요.

(CG) 지방의회 행동강령에는
"본인과 직계존속 등 이해관계인 자에 
해당되는 사항을 심의 의결할 때에
회피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민주당은 
논란이 있는 자리에 박 의원을 
단독 후보로 올린 겁니다.

◀ SYNC ▶ 목포시의회 관계자
이거 관련해서는 위원회에서
회의나 이런 것들이 안건으로 왔을 때
충분히 협의해가지고 배제돼야 한다고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음주운전 혐의자에 이어 이해충돌 당사자가 
상임위원장에 도전하는 상황.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교집합이 
눈에 띄지만,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목포시의원들의 결정일 뿐이라며 
애써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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