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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2원] 말바우시장 그래도 추석 - R

입력 2008-09-12 08:13:56 수정 2008-09-12 08:13:56 조회수 1

(앵커)
추석 경기가 실종됐다는 소리가 도처에
들리는 요즘입니다.

백화점과는 달리 특히 재래시장은
썰렁하다고 하죠.

그래도 말바우 시장은 사람들로 붐빈다고
합니다.

정영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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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할 것이라던 생각은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서 싹 사라지고 맙니다.

시장통 안으로 들고 나는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며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돕니다.

곳곳에서 들리는 싸게 판다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재래시장임을 실감케 합니다.

"만 천원,, 만 2천원이네,, 이거 진도 꽃게네. 01054912

싱싱하게 살아 꿈틀거리는 진도산 꽃게는
순식간에 다 팔립니다.

한 할머니는
허리춤에서 꼬깃꼬깃한 5천원짜리를 빼냅니다.

무엇을 산 것일까?

씽크 할머니

단 돈 5천원에 산지에서 바로 올라왔다는
표고 버섯과 송이 버섯을 샀습니다.

20 년째 말바우 장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다는
62살 정현숙 할머니.

정 할머니의 재래시장 예찬은
그칠 줄 모릅니다.

01041219 재래시장이 얼마나싼디요.

정육점 앞에 줄지어선 할머니 할아버지들,

담양에서 왔다는 한 할머니는
돼지 고기 1만 5천원 어치를 샀습니다.

00551429 추석 전 지질 것하고 볶아 먹을
고기 샀다.

고깃집 주인은 손님이 많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실수익은
예전만 못하다고 애써 강조합니다.

" 00584717. 예전에 10만원어치 샀다면
지금은 5,6만원어치만 산다."

5개에 2천원 하는 오이 짱아치도 잘 팔리고
4만원짜리를 3만 5천원에 받는 굴비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하지만 7개에 만원하는 사과는 재미가
없습니다.

01072418 잘 안팔린다.

말바우 장의 상인이나 손님은 대부분
담양 곡성 전북 순창 등 인근 농촌 지역
주민들 입니다.

그래서 일까? 도심속에 있으면서도
마치 시골장 같은 곳.

추석을 앞둔 말바우장에는 넉넉함과 훈훈함이 넘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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