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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 학장도 중복게재 - R

입력 2008-07-10 08:10:41 수정 2008-07-10 08:10:41 조회수 1

(앵커)
전남대 교수들의 논문 중복 게재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회과학대 학장이
논문을 중복 게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당사자는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대 사회과학대 학장인 이정록 교수가 지난 2004년 한국경제지리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곡성 심청축제를 사례로 들어 축제 만족도를 조사한 이 논문은 같은해 한국지역지리학회지에 다시 실렸습니다.

인용이나 출처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논문을 중복게재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논문 중복게재 의혹은 1998년과 2005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발견됩니다.

이 학장은 문제의 논문들이 연구 윤리가 강화되기 전에 쓰여지긴 했지만 중복 게재는 사실이며 연구 윤리를 어긴 것도 잘못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녹취)이정록 사회과학대 학장/전남대
"할 수 없죠. 어떡합니까? 옛날에 다 써놨고 발표 다 됐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내 변명할 생각 없고 그건 내 잘못이다......"

그러면서도 교수 공채 과정에 불만을 가진 전남대 정외과 발전위원회측이 자신을 음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외과 발전위원회측은 이 학장이 정직 중인 정외과 모 교수에 대해 재임용 결정을 내린 인사위원회 위원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폭로가 불가피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녹취)전남대 정외과 발전위원회 관계자/
"이 분이 앞장서서 문제가 있는 교수의 재임용을 막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재임용을 나름대로 허용을 해줬고 아마도 이 분도 중복게재 논문이 있기 때문에 이런 교수들을 감싸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발전위원회측은 또, 전남대가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논문 중복 게재로 물의를 일으킨 정외과 모 교수의 재임용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직 중인 교수의 재임용에서 시작된 논문 중복 게재 논란이 사회대 학장의 논문 중복 게재 확인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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