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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꽃소금

입력 2004-05-11 10:56:39 수정 2004-05-11 10:56:39 조회수 0

◀ANC▶

주부님들, 꽃소금 잘 아시죠?

음식 만들 때 많이 들어가는 것인만큼
위생적으로 관리돼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합니다.

김철원 기자가
꽃소금을 만드는 공장을 고발합니다

◀END▶

◀VCR▶

식용으로 많이 쓰이는 꽃소금을 만드는
한 공장입니다

꽃소금은 염전 소금과 물을 섞어
재가공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은 필수적입니다.

(스탠드업)
광주시내 꽃소금의 80%를 납품하는
이 업체가 꽃소금을 만들 때 사용한 물입니다.

천일염을 담았던 비닐 포대를 비롯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이 수조 안에 가득 차 있습니다.

◀SYN▶ 업체 주인
"원래 이렇다. 깨끗한 수돗물 사용한다."

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물을 공급하는
수돗물 호스는 눈속임에 불과하고,
대신 수조 아래에
지하수를 퍼올리는 펌프가 설치돼 있습니다.

업체측이
수돗물 대신에 광주천 인근의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 있다는 말입니다.

◀SYN▶ 제보자(전직 직원/음성변조)
"항상 지하수 물 쓴다. 비위생적일 수밖에"

지하수 수질 검사는 받지도 않았고,
한달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꽃소금 자가 품질 검사 역시
지난해 5월 이후
1년 넘게 받지 않고 있습니다.

공장 내부 역시 소금을
생산한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지저분합니다.

◀INT▶ 환경단체 관계자
"위생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 업체는
지난 20년간 소금 품질과 관련해
당국에 적발된 적이 없습니다.

비위생적으로 가공처리된
꽃소금이 우리 식탁을
차지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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