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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은 몰라

입력 2004-05-13 08:30:14 수정 2004-05-13 08:30:14 조회수 0

◀ANC▶
경찰이 폭주하는 가출신고에 쫓기다보니
실종신고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변을 비관해 죽겠다고 전화 한 뒤
행적이 끊긴 30대 아들을 찾는 어머니가
7개월째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바닷속을 뒤지고
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END▶

◀VCR▶
목포시 상동에 사는 36살 김모씨가
실종된 것은 지난 해 10월 26일 새벽,

김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스펙트라 승용차를
탄 채 바닷속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시신이라도 찾으려고 잠수부를 동원해
두차례나 수색을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김씨는 신변을 비관해 실종 당일
해남군 별암리에서 죽겠다는 전화를 한 뒤
소식이 끊겼습니다.

아들을 잃은 노모는 사흘뒤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으나 가출로 접수하고
차적조회조차 거부당했다며 울먹입니다.

◀INT▶

경찰은 지난 2월부터 가출과 실종신고
처리 업무를 강화했습니다.

◀INT▶
/관련 부서가 합심운영회를 열어 범죄나
실종으로 추정되는 사건은 수사를 의뢰한다./

그러나 한해 3백여건이 넘게 가출신고를
받는 목포경찰은 김씨 실종을 가출로
접수한 것 말고 아무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S/U) 가족들은 김씨가 실종된 지
7개월이 되도록 아무런 흔적을 찾지 못하고
타들어가는 가슴만 삭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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