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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판로가 없어요(R)

입력 2004-12-31 07:52:19 수정 2004-12-31 07:52:19 조회수 0

◀ANC▶
전라남도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주요 도정 방향으로 설정하고 내년부터
5년동안 친환경 면적을 30%로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

그렇지만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판로가 없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8년째 친환경 농사를 짓는
김병덕씨에게 남은 것은
2억원의 빚더미와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독촉장 뿐입니다.

낼 모레면 전기도 전화도 끊긴다고 합니다.

◀SYN▶
(의료보험 안돼 애들 아파도 병원에 못간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친환경 농업이 대안이라며
이웃 농민들을 설득했던 그였습니다.

그런 그가 이대로는 다 망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SYN▶
(대중화시키지 않으면 길이없다 가격 비싸서)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친환경 농산물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소비층이 엷은게 현실입니다.

김씨는 그래서 친환경 직불금을 확대하는 대신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닷새전 김씨는 도청앞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SYN▶
(피눈물나게 농사지어도 팔아먹을데가 없어요
저는 이것을 알리기 위해 올라왔습니다)

팔지 못한 무,배추는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헐값에 팔면 다른 친환경 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전라남도는 내년부터 5년동안
친환경 인증 면적을
30%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생산량이 지금보다 열다섯배쯤 늘어날텐데
기증할 게 아닌 다음에야
판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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