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쌀 시장이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판매량이
지난해의 6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장성의 한 미곡 처리장입니다.
지난해 수확기 때 사둔 원료곡이
마당 가득히 쌓여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같으면
이미 팔려 나갔어야 할 것들입니다.
또 다른 미곡 처리장 역시
쌀 판매량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SYN▶
(이런 상황 당황스럽고 어렵다)
(CG)올들어 전남지역 농협 RPC의 쌀 판매액은
7백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쌀 판매액이
작년의 65%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해마다 쌀 소비량이 줄고는 있지만
이같은 판매 부진 현상은
소비 감소만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소비가 줄어봐야 일년에 1.5% 안팎인데
판매량은 30%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밥을 먹지 않을 리는 없는데
판매량이 줄어드는 상황에 대해서
농협은 수입 쌀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은 수입 쌀 시판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재고 물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INT▶
(가격 하락 예상에 따라 재고 부담 줄이려고)
또 중국산 찐쌀을 비롯한 수입쌀이
부정 유통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쌀 판매 부진 현상이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투매로 인한 가격 폭락이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판매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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