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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보상 막막

입력 2005-06-13 09:08:18 수정 2005-06-13 09:08:18 조회수 0

◀ANC▶
일요일 저녁 갑자기 발생한 정전으로
영업손실을 입은 대학가의 일부 상인들이
한전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전측은
보상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영세 상인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대 후문의 한 식당가.

지난 일요일 저녁 7시쯤
이 식당 주인 나모씨는
갑자기 정전이 되는 바람에
장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촛불을 켜서 임시변통을 해봤지만
손님들이 자리를 떠버렸기 때문입니다

◀INT▶업주
\"촛불 켜놓고 장사했다. 그 뒤로 손님 못 받았다. 제일 피크인 시간이었는데...\"

이 건물에 입주한 다른 상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정전이 된 2시간동안
단 한명의 손님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INT▶업주
\"그 날 꽉 찼는데 전기 나가니까 더워서 모두 나갔다\"

부랴부랴 한전에서 변압기를 복구했지만
일요일 대목시간대에 발생한 정전은
상인들에게 적지않은 손실을 입혔습니다.

◀INT▶업주
\"한전측에 피해보상 요구했다\"

하지만 한전측은 애초에 계약한 전력용량보다 많은 전력을 사용해서 발생한 문제고
보상했던 선례도 없다며
보상할 이유가 없다고 잡아 뗍니다.

◀INT▶조윤석 과장
\"밀집지역이라서 상가... 고장의 원인이 공교롭게도 고객측에 일부.. 훨씬 있었다.\"

계약보다 많이 사용한 전력량에 대해서는
꼬박꼬박 요금을 물리면서도
정전 피해 보상은 외면하는
한전측의 어처구니 없는 태도에
보상받을길 없는 상인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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