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경기 침체의 여파로
아파트 임대료를 제때에 내지 못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임대 아파트에 사는 10가구 가운데
두 세 가구 꼴로 임대료를 체납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ＶＣＲ▶
◀ＥＮＤ▶

광주시내 한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부 김 모씨,

아파트 임대료는 물론이고 각종 공과금조차도
몇 달째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막노동일을 하던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간병을 위해 식당일까지 그만두는 바람에
벌써 석 달이 넘게 아무런 벌이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ＳＹＮ▶

이 아파트의 가구수는 천 4백여 세대,

김씨처럼 임대료를 연체중인 세대는 4백 세대로 이 가운데 백 여 세대는 넉 달이 넘게 임대료를 장기 체납하고 있습니다.

사정은 다른 임대아파트도 마찬가지여서
기초수급자들이 주로 사는
광주전남지역 영구임대 아파트의 임대료 연체비율은 가구수를 기준으로 30퍼센트가 넘습니다.

또 경제상황이 다소 나은
5년 공공임대아파트의 임대료 체납비율도
20 퍼센트에 이르고 있습니다.

◀ＩＮＴ▶

극심한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한 달 10만원 안팎의 임대료도 제때에 내지
못하는 서민들이 자칫 거리로 쫓겨날 처지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