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은 지 4년 밖에 안된
보성군의 쓰레기 소각장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식 신기술로 지은 소각로인데
제대로 된 검증 한번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2001년 건설된
보성군의 쓰레기 소각장
건설 당시 보성군은
앞으로 10년 동안 하루에 쓰레기 20톤을
처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겨우 4년이 지난 지금
하루 12-3톤 가량만 처리할 만큼
소각로가 형편없게 돼 버렸습니다.
유럽의 신기술 소각로라는데 현혹돼
제대로 된 검증절차도 없이
사용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물기가 많고 조개껍질 등 태우기 부적합한
음식물 쓰레기가 많은 우리나라 쓰레기 특징을
빵 위주의 유럽과 비교분석하지 못한 것입니다
◀INT▶(보성군)
용량이 부족해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는
위생 매립장에 묻었습니다.
모두 2만 5천톤이나 됩니다.
(스탠드업)
"매립된 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가 웅덩이에 가득 차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악취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INT▶(주민)
보성군은 소각로를 추가로 건설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매립쓰레기에 대한 뒷해결없이
이미 말썽을 일으킨 소각로를 더 세우려는
군의 행태에 주민들이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INT▶(환경연합)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는 쓰레기 소각로 때문에
주민들과 자치단체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처리못한 쓰레기만 갈수록 쌓여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