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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나무 한 그루부터' 올해 첫 식목행사(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3-07 20:50:25 수정 2023-03-07 20:50:25 조회수 0


◀ANC▶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남도의 섬마을에서
올해 첫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키워낸
배롱나무를 심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퍼플섬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남) 신안군 안좌도.

영상 15도의 완연한 봄 날씨 속에
올해 첫 나무심기가 시작됐습니다.

흙을 파낸 자리에
조심스레 어린 나무를 심고
꼼꼼하게 마무리하는 주민들.

배롱나무의 가지를 잘라
뿌리를 내리게 하는 '삽목' 방식으로
주민들이 키워낸 묘목들입니다.

◀INT▶ 이종규/신안군 안좌면
"처음에는 이게 살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3개월 되니까 꽃까지 피더라고요.
오 이게 되는구나 싶었어요."

앞서 식재한 매화와 멀구슬 등
1천5백여 그루 나무에 배롱나무
2천여 그루가 더해지면서
올여름이면 보랏빛 꽃천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나무심기 행사에 쓰인 배롱나무는
모두 주민들이 키워냈습니다.

신안군이 10센티미터 남짓 가지를 잘라낸 뒤
주민들에게 분양해 삽목으로
번식시킨 뒤 다시 한 그루에 5천원에
사들인 겁니다.

짭짤한 부수입까지 올리며,
주민들이 저탄소 운동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INT▶ 박우량 신안군수
"주민 소득도 올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물 위에 지어지는
플로팅 미술관도 올 하반기 개관할
예정인 가운데 12만 제곱미터의
정원으로 조성되는 안좌도.

보랏빛 섬 반월박지도와 더불어
세계적 명소를 꿈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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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김진선 jskim@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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