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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창의예술고 신규 과목 모두 불승인‥3월 수업 우려(R)

◀ANC▶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가
융합 교육을 위해,
전라남도교육청에 신청한 11개 신규 과목이
모두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문 교사를 확보하지 않는 등
심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 건데,
학교의 교육 과정 개편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는
지난해부터 미술과 음악 전공을 나누지 않고,
신입생을 통합 선발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CG) 이를 위해 올해 1학기
융합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모두 11개 신규 과목을
전라남도교육청에 개설 요청했는데,
전부 승인받지 못했습니다. 

일부 과목은 심의 자료가 없었고
전문적으로 가르칠 교사가 없었습니다.

특히 몸과 예술 등 6개 과목은
도교육청이 지난해 2학기 심의에서도
보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바뀐 내용 없이 그대로 신청됐습니다.

◀SYN▶ 도교육청 관계자 (음성변조)
"지도 교사 확보 방안이라든지 학교 교육 과정 편성에 있어
심의 기준이 있어요. 심의 기준에 의해서 저희가 미승인한 겁니다."

학교장이 추진하는 융합 교육을 두고
공교육이란 틀 안에서
실체가 분명하지 않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SYN▶ 박소현 / 창의예술고 졸업생 (지난 9일)
"남아 있는 후배들이 조금 더 편한 학교생활을 하고
융합 교육의 실험체가 아니라 제대로 된 예술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11개 과목 전부
도교육청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당장 다음 달 1학기 수업이 비상입니다.

학교는 국가승인교육과정 등에 따라
다른 과목을 다시 편성해,
지난주 도교육청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 간 협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과목 미승인 사태에 대해
학교장에게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유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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