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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남도청 공무원 아니면 누가 썼을까?(R)


◀ANC▶

전남도청 공무원노조는
매점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된 물품들은
모두 사무관리비로 결제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공개한 세부자료는 없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도청 매점에서 구매대행에 쓰는
인터넷쇼핑몰은 '지마켓' 한 곳 뿐.

의류, 가방과 모자 등 잡화류,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태블릿PC 등
고가의 전자제품이 지마켓 매점 계정을 통해
쇼핑처럼 이뤄진 정황은 이미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매점을 운영하는
전남도청 공무원노조측은 공무원만 이용한 게 아니라,
노조와 매점 직원 등 전라남도와 관계없는
개인과 법인에서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도청 내 입주 기관 등 매점 고객이 다양해
문제가 되는 물품들을 꼭 공무원들이
구매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SYN▶ 전남도청 공무원노조 관계자/지난 23일
"본청 직원들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사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고객이 너무
다양하잖아요. 공무원만 있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상주직원이 10명이 채 안되는
전남도청 내 농협과 광주은행에서는
도청 매점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SYN▶ 농협 관계자
"저희는 (인터넷 주문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저희는 눈에 보이는
여기(매장)것만 산다고 생각하고..."

◀SYN▶광주은행 관계자
"본점에서 다 일괄적으로 사는거라
매점에서 사는 것은 없어요.
본점에서 사무용품 파는 곳이 있어서.."

제돈으로 개인 물품을 구매하며
개인 계정이 아닌 매점 계정을 썼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반투명CG]
공무원노조측은
개인 계정보다 매점 계정이 혜택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할인폭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전남도청 공무원이
사무관리비로 도청 매점의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사적 물품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고
현재 감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공무원노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