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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남기행]섬진강의 봄 -R (여수)(3원)

입력 2007-02-24 08:14:54 수정 2007-02-24 08:14:54 조회수 4

◀ANC▶
따뜻한 날씨 탓에 영호남을 잇는 섬진강에는
벌써 봄 향기가 가득합니다.

매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고
섬진강 하구에서는
제철 만난 강굴 채취가 한창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섬진강의 봄 표정을
한윤지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VCR▶
섬진강 550리 물길따라 도착한 광양 매화 마을.

송이송이 맺혀 있던 겨울 눈이 껍질을 깨고
겨우내 품고 있던 매화꽃을 피웠습니다.

연분홍 꽃받침을 뒤로하고
순백색의 얇은 꽃잎,
그리고 그 위로 살며시 고개를 내민 여린 수술,

따뜻한 봄 기운에 어느새 찾아온 벌들을
유혹합니다.

3월 초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매화꽃이지만
포근한 날씨에 예년보다 일찍 꽃을 피웠습니다.

s/u] 개나리, 진달래가 봄의 요정이라면
매화는 모든 초목이 아직 겨울잠에 취해 있는
겨울 끝자락에서 봄이 다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입니다.

청매실 농원 위에서
내려다보는 매화꽃과 산과 강이 어우러진
이곳의 선경 또한 일품입니다.

◀INT▶

그윽한 매화 꽃 향기가 지고 나면
달곰새금한 매실향이 가득해지는 이곳에는
또 다른 볼 거리가 있습니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은
땅거미가 진 뒤에도 초가와 매화가 어우려져
은은한 멋을 자랑합니다.

농원을 뒤로하고
섬진강변 도로를 따라 내려오길 20분.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망덕포구에서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습니다.

벚꽃이 필 무렵에
채취되는 강굴은 섬진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또하나의 진미입니다.

◀INT▶

섬진강 물길 따라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과
제철 만난 강굴이 여느때보다 이른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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