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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2원)대안이 없다(리포트)

입력 2007-05-29 08:00:19 수정 2007-05-29 08:00:19 조회수 5

(앵커)
학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리산 횡단도로,

되풀이 되는 참사를 막기 위해
근복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문제는 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급경사와 잦은 커브로 악명이 높은 지리산 횡단로,

도로 바로 옆이 대부분 낭떠러지라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곳입니다.

(인터뷰)
조심해도 상대에서 커브가 심하다보니 중앙선을 물고

그래서 여러가지 개선방안들이
논의돼 왔습니다.

먼저 제기되는 방안은 방호벽 설치,

하지만 아름드리 소나무도 부러뜨리는 위력을 견뎌낼 정도의 크고 두꺼운 방벽을 설치하면
도로가 생태계를 분리하는 꼴이 돼
환경파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
"동물한테는 차단효과가 나타나니까..이동하는데 차단효과가 나타나니까.."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자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구례군청 관계자/
"효과가 없죠..셔틀버스를 이용하나 관광버스가 다니나 사고가 나는 것은 똑같다고 봐야죠.."

때문에 결국 도로를 폐쇄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지리산을 가로질러
전남 구례와 전북 남원을 잇는
이 도로가 폐쇄되면
관광객 줄게 되고
이 때문에 지역민들이 반발할 게 뻔합니다.

(인터뷰)전라남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
"깊이 파고들면..이주대책까지도 해결돼야될 부분인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안전과 생태 문제를 포함해
도로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맡겼습니다.

자치단체들은 이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손을 놓고 있지만
용역 결과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또 의문입니다.

엠비씨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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