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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바다에서 27시간 사투

김양훈 기자 입력 2007-05-29 21:55:49 수정 2007-05-29 21:55:49 조회수 0

◀ANC▶ 1'10''

전남 영광군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들이 27시간 동안 파도와 싸우다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선장은 미처 배를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선이 배 밑바닥을 드러낸 채
바다 위에 위태롭게 떠 있습니다.

해경 특공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바다로 뛰어듭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전남 영광군 안마도 북서쪽 16.2Km 해상에서
제 3경진호가 전복됐습니다.

선원들은, 사고해역에서 병어잡이를 하다
닻을 올리던 중 갑자기 배가 뒤집혔다고
말했습니다.

◀SYN▶ 선원
//(고기를 잡고 있었나요?) 네 어장을 옮길려고
닻을 올리다가 배가 넘어졌어요.//

사고 직후 배에서 탈출한 43살 김 모씨 등
선원 5명은 부의에 의지하며 하루가 넘도록
파도와 추위에 맞서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SYN▶ 선원
//(부의를) 6개 연결해서 부의 위로 올라갔죠
선원들이.. (밤에) 엄청 추웠어요.//

선원들은 사고발생 27시간만인 오늘 오후 1시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선장 50살 윤 모씨는 배를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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