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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스님 특별한 외출(R)

입력 2007-06-27 21:55:39 수정 2007-06-27 21:55:39 조회수 2

◀ANC▶
남도의 땅끝 스님들이 중앙아시아 오지에서
숨져간 고려인 1세대들의 천도제와
전통사찰 음식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이같은 행사는 처음입니다.

장용기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END▶
원혼을 달래는 독경소리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울려 퍼집니다.

◀SYN▶

중앙 아시아는 지난 1937년 수 십만명의
고려인 1세대 동포가 스탈린에 의해 러시아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된 곳입니다.

갈대 무성한 척박한 이 땅에 벼와 채소농사를 처음 시작하며 옥토로 일구는등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 고려인 1세대들은
머나먼 오지에서 외롭게 숨져 갔습니다.

뒤늦게나마 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해남 대흥사와 도갑사,무위사등 전남서남부
사찰 스님 18명이 지난주 한국에서
6천Km 떨어진 이곳을 찾은 것입니다.

◀INT▶ 몽산 스님 (해남 대흥사)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여기 살아 계신
분들도 마음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었으면
한다"
◀INT▶ 김성 회장(72)
우주벡 고려인 연합회
"대단히 고맙다.이때까지 살면서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대표단이 여기에 온 것은 역사적이다"

이어 수도 타쉬켄트 공원에서 열린 단오맞이
한국 전통 사찰음식 시연회.

고사리와 연뿌리 조림등 특이한 음식이
이방인들의 시선을 모았고 우즈벡 국영
텔레비전도 취재에 가세했습니다.

미리 준비해 간 음식이 한시간도 채 안돼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INT▶정관스님
(영암 신북 망월사)
"김 부각,연근 조림 준비해 왔다,호감갖고
신기해 한다"

땅끝 사찰스님들의 정성이 담긴 특별한 외출이
수만리 이역땅의 고려인 동포를 따뜻하게
감쌌습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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