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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 전남 목포의 한 도로 개설
공사현장에서 흙막이 축대가 무너져 도로가
붕괴됐습니다.
장마철 대형 공사현장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안전 관리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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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진입로 30여 미터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부근 도로도 곳곳에 금이 갔습니다.
어제 오후 7시 30분쯤 목포경찰서와 버스터미널 사이 도로 개설공사 현장에서 터널 공사를 위해 파놓은 절개지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INT▶ 박경우/목격자
"지반이 침하되고 있어서 차를 빼려고 나왔는데 볼트 빠지는 소리 툭툭 끊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무너졌어요..)"
날이 밝은 뒤 공사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무너져 내리는 토사를 철골 구조물이 간신히
막고 있습니다.
10미터 높이의 절개지는 내려앉았고 흙막이 벽을 지탱하던 강철 빔은 땅에 쳐박혀 있습니다.
s/u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흙막이 벽이
무거워진 지반을 견디지 못해 힘없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SYN▶ 공사 관계자
"H빔 자체 힘이 결국 물이 들어오면서 (지반이) 연약되고.. 토압이 상승하니까 결국 (H 빔이) 못버티고 (붕괴된 거죠..)"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면서 토사의 압력이 높아졌지만, 배수로 확보와 강철 빔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설마하는 안전 불감증 속에
장마철 공사현장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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