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부 지역에서도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장흥군에서 산사태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66살 최 모씨가
매몰돼 숨졌고 완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치면서 3명이 흙더미에 깔려 부상을
입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에는 전남 신안군
불무기도 앞 해상에서 태풍을 피해 목포항으로
들어오던 7.9톤급 어선이 높은 파도에 침몰돼
선원 62살 박 모씨가 숨졌고 선장 61살
김 모씨가 실종됐습니다.
전남 곳곳에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태풍 피해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날이 밝으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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