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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부 지역에도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어선이 침몰해
선원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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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m가 넘는 폭우는 산간마을 곳곳에서
산사태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전남 장흥군에서 산사태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66살 최 모씨가
매몰돼 숨졌습니다.
완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치면서
3명이 흙더미에 깔려 부상을 입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에는
전남 신안군 불무기도 앞 해상에서 태풍을 피해
목포항으로 들어오던 7.9톤급 어선이 높은
파도에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62살 박 모씨가 숨졌고
선장 61살 김 모씨가 실종됐습니다.
해남에서는 도로 2백여미터가 물에 잠겼고
전남 곳곳에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쓰러지고
농경지가 침수되는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INT▶ 정승열
다 잠겼다.//
완도지역에서는 정전사고로 9천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 불편이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태풍 피해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날이 밝으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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