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태풍 '나리'로 결실기를 앞둔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워낙 피해 면적이 넓은데다
복구인력도 모자라 농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강풍과 함께 100mm가 넘는 폭우가 몰아친
전남 진도군의 한 논입니다.

태풍이 휩쓸고간 곳은 말그대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농민들은 아침 일찍 나와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워 보지만 피해 면적이 워낙 넓어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막막 합니다.

◀ＩＮＴ▶ 송기욱
인력이 없어서 속수무책이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s/u 수확을 불과 며칠 앞뒀던 논입니다.그러나
만여평의 논이 보시는 것처럼 물에 완전히 잠겨
버렸습니다.

이제 막 영글었던 벼는 모두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전남지역에서만 모두 4천여 헥타아르의 논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을걷이를 코 앞에 뒀던 농민들은 그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ＩＮＴ▶ 백남열
1년 농사 완전히 다 망쳤다.//

한가위 대목을 앞둔 과수 농가 피해도
극심합니다.

◀ＩＮＴ▶ 서경순
치워야 하는데 엄두가 안난다.//

복구작업을 채 시작도 하기 전에
또 다가오는 태풍.

농민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