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성군 의회가 20억원이 넘는
내년도 농업관련 예산을 삭감하자
농민단체의 반발이 큽니다.
이들은 의원들을 주민소환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민단체 회원들이 장성군 선관위를 찾았습니다.
내년도 농업예산을 깎은 군의원들을 주민소환하겠다는 겁니다.
이들은 군의회가 내년도 농업예산을 명분없이 깎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강환 회장/한국농업경영인장성군연합회"틈새작목, 양식사업 등 도비, 국비 다 나온 것 그것조차도 예산을 다 깍았어요. 장성은 도비, 국비도 다시 올려보내야 한다는 소리에요."
의회가 이번에 삭감한 농업예산은 시설하우스 지원 등에 쓰일 28억원 가량입니다.
의회는 매년 농업예산이 특정 농업인들에게만 집중되고 있다며 지원 대상이 명확히 지정되지 않은 예산은 편파적으로 집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삭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상곤 의원/장성군의회
"소외받는 계층 약 80%는 이런 보조사업이 있는 것조차도 사실은 모릅니다."
하지만 농민단체는 의회가 예산삭감을 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농민단체가 이번에 당선된 군수 지지선언을 했는데 그에 따른 앙갚음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의회는 예산삭감과 군수선거와는 상관이 없다며 농민단체는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의회의 고유업무를 방해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
농민단체는 이런 군의원 전원에 대해 주민소환을 추진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예산 삭감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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