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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원] 흑두루미 늘었지만(R)

입력 2008-01-14 08:00:48 수정 2008-01-14 08:00:48 조회수 0

◀ANC▶
갈대와 갯벌이 천혜의 안식처를 제공하면서
순천만을 찾는 철새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밀렵에도 노출돼
체계적인 보호대책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안습지인 순천만,

드넓은 갯벌과 갈대밭,
그리고 안정적인 먹이공간인 농경지가 확보돼 이곳을 찾는 겨울 철새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순천만에서만 목격되는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의 개체수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996년 75마리가 처음으로 관찰된 이후
2000년대 초 2백여마리까지 늘었던 흑두루미는
올들어 340여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서식환경이 좋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INT▶

하지만 철새들의 서식환경을 위협하는
밀렵 등의 위험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농약에 중독된 흑두루미가
폐사한데 이어, 지난 2005년에도 흰뺨검둥오리
들이 집단 폐사됐고, 지난해 초에는
쇠기러기 밀렵범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올들어 지난 3일에도
흑두루미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순천시는 전깃줄에 걸려 죽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총상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INT▶

올해는 순천만에 대한
자치단체 차원의 종합 모니터링를 통해
철새들의 공존방안이 모색됩니다.

이제는 희귀조류의 월동지인 순천만에서의
밀렵 감시망 구축도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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