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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 수확의 기쁨 - R

입력 2008-01-17 08:00:58 수정 2008-01-17 08:00:58 조회수 0

(앵커)
농민들이 쉬는 겨울철 농한기에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수확에 한창인
시설하우스 농민들인데요.

김철원기자가 만나
그들의 보람과 기쁜 마음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임동연씨 부부가 샛노란 한라봉을 따고 있습니다.

귤값이 떨어지는 바람에 덩달아 한라봉 시세도 떨어지긴 했지만 대신 작황이 좋아 손에 쥐어질 돈은 작년보다 많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임동연/한라봉 재배 농민
"돈을 아직 안만져봤기 때문에 잘 모르겠고요"
("얼마나 받으실 것 같아요?")
"작년에 4천만원 정도 했으니까 올해는 5천만원 넘어야 되겠죠."

한라봉 팔아서 생길 돈을 어디에다 쓸 지 생각도 다 해놓았습니다.

(인터뷰)김순자
"부채정리하고 애들 결혼시키고 저희들 노후대책하고 그것 뿐이죠."

장성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정명조씨도 1년 중 가장 기쁜 요즘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명조/딸기 재배 농민
"자식들 위해서 이렇게 뭐를 벌어가지고 도와줄 수 있다는 게 그게 제일 큰 낙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딸기를 따기 위해 종일 허리를 구부리고 있어야 하지만 허리 아픈 줄 모를 지경입니다.

(인터뷰)임정임
"고생해가지고 올해는 또 작황도 좋은 편이고 그래가지고 더 수확할 때는 힘들어도 힘든 줄도 모르고 하네요...."

1년 중 해가 짧은 요즘 시설하우스 작물을 키우는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에 그 어느 때보다도 짧은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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