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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 지역 안배 없다 (리포트)

입력 2008-02-15 08:00:41 수정 2008-02-15 08:00:41 조회수 9

(앵커)
청와대 수석 인사에 이어서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 장관 인사에서도
광주전남은 외면 당했습니다

실용을 빌미로 한 지역 배제가
더 심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첫 내각의 장관 내정자 14명의 면면이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영남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경기가 3명, 호남과 충청이 각각 2명, 강원과 이북 출신이 각각 1명씩 입니다.

2명의 호남 출신은 전북 고창 출신의 정운천 농수산식품부장관 내정자와 순천 출신의 남주홍 특임장관 내정자입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서울이 고향인 유인촌 문화부 장관 내정자의 원적까지 찾아내 이번 인사에서 호남 출신은 3명이라며 청와대 수석 인사와는 달리 지역안배에 신경을 썼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호남의 발전과 요구를 대변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유인촌 내정자는 사실상 호남 출신이라 할 수가 없고 남주홍 교수가 내정된 특임장관은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거나 지역발전에 영향을 주는 부서의 책임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호남 출신은
전북 출신의 정운천 내정자가 유일한데
이렇게 되면 광주전남 출신은
사실상 한 명도 없는 셈이 됩니다.

청와대 수석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호남 특히 광주전남지역에 대한 배려와 통합의 인사는 실용을 빌미로 외면당했습니다.

(인터뷰)이기훈 사무처장/누리문화재단
"지금이라도 이명박 정부는 국민통합의지를 밝혔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부 내각 발표에 대해서 지역안배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신중하게 인선할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장관 인사가 차관과 중하위급 인사에서도 호남 홀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습니다.

(스탠드업)청와대 수석에서 장관 내정자 인선가지...... 새 정부 들어 호남배제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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