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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옹기 대잇는다(R)

신광하 기자 입력 2008-03-20 21:55:19 수정 2008-03-20 21:55:19 조회수 7

◀ANC▶
옹기의 고장 [전남 ]강진에서도
옹기를 만드는 곳은 이제 단 한 곳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옹기의 명장인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가며 펼치고 있는 흙의 예술 세계를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잘 이긴 황토흙을 바닥에 내리쳐
긴 흙띠를 만듭니다.

띠처럼 만들어진 흙을 물레에 올리고,
돌려가며 항아리 모양을 빚습니다.

칠량옹기는 이렇게 '쳇바퀴 타래미'로 불리는 기법을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장인의 상상력과 부드러운 흙이 만나면 전통장을 담그는 초대형 항아리에서 술을 빚는 옹기에 이르기까지 못만들게 없습니다.

52년째 칠량옹기의 명맥을 잇고 있는
정윤석 장인의 공방에는
지금도 실용 옹기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김치가 됐던 된장이 됐건 간장이 됐건 담아놓으면 숙성도 잘되고 변질이 없어요. 그래서 나는 최고 좋다고 봐요.)

1970년대까지도 옹기를 싣고
전국을 누볐던 선박들이 가득했던 칠량포구,
그러나 지금은 칠량옹기를 만드는 공방은
단 한곳에 불과합니다.

금방이라도 끝날것처럼 보였던
칠량옹기의 명맥은 정명인의 셋째아들 영균씨가 잇고 있습니다.

군복무 3년과 자신만의 도예의 길을 찾았던
3년을 제외하면, 강진을 떠난적이 없다는 영균씨는 이제 아버지가 인정하는
옹기장이 됐습니다.

◀INT▶
(옹기속에 모든게 다있습니다. 도예의 모든것이요..)

플래스틱 그릇에 밀려
옹기문화는 사라진지 오래지만,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공방을 지키는 아버지와 아들로 인해
칠량옹기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도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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