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양에서 아파트 할인 분양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지난해 1차 할인 분양 때보다
더 낮은 가격에 미분양 물량이 나오면서
입주민과 건설사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8천만 원 할인 분양으로
떠들썩했던 광양의 한 아파트.
당시 건설사는
앞으로 할인 분양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입주민에게 사과했습니다.
◀ SYNC ▶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지난해 10월 31일)
"저희가 할인 분양을 하겠다는 건 아니고, 저희도 이제 남아있는 물건이 있는데 이걸 처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입주자대표회의하고 입주자들이 손해 안 가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아서..."
논란 이후 7개월 만에
아파트를 찾아가봤습니다.
◀ st-up ▶
"아파트 앞엔 또다시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이달 들어 다시 할인 분양 물량이 나오면서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2주 전부터
분양 홍보 문자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할인 분양 때보다
1천만 원 더 낮은 금액입니다.
입주민들은
할인 분양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분양가 책정 과정에서
협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 SYNC ▶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입주민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소통이 되면서 어느 적정선에서 만약 할인 분양을 하면 우리도 수긍할 수 있어요."
현재 미분양 물량은 60세대,
전체 1천1백여 세대의 5% 수준입니다.
◀ INT ▶
지세호/아파트 입주자 대표
"잔여 세대가 몇 개 안 남은 세대는 전세로 돌려서 보통 4년 정도 있다가 재분양 하고 이러는데요."
또 건설사가 미분양 물량 해소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하자 문제부터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SYNC ▶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옆집이나 아래층, 위층에서 미분양 세대가 있으면 거기서 (창문을) 떼어 가지고 와서 조달해 주고..."
건설사는 지난해 입주민과
합의된 게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분양을 잠시 멈췄다
다시 시작한 것뿐이라고 전했습니다.
◀ SYNC ▶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합의가 따로 이뤄진 게 없었고요. 그냥 잠시 멈춰있는 상태였고."
하지만 입주민들은
건설사의 할인 정책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는 등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