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고려시대 청자의 주산지였던
강진군에서 국보급 청자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고려청자들의 순회전이 열린 것인데,
9백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청자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절반쯤 건조된 도자기에
흰색이나 붉은색 흙을 채워
청자를 만드는 상감기법.
새와 꽃 등 다양한 무늬를 새겨 넣어
독특하면서도 화려함을 뽐냅니다.
13세기 고려의 청자 상감기법은
중국도 인정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났습니다.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에서
국보급 상감청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문화유산을
지역에서도 볼 수 있게 마련된 겁니다.
◀ INT ▶정광식 서울시
2층도 지금 다 보고 내려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볼거리도 있고, 예쁜,
TV에서 항상 보던 청자들이 몇 개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굉장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국보급 청자도 가까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리로 만든 그릇의
모양을 그대로 따라서 만든 청자 항아리에
동물 모양 손잡이와 함께 모란꽃이 새겨진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 는
국보로 지정될 만큼 가치가 높습니다.
고려시대 청자가 전북 부안과
강진에서 대부분 만들어진 만큼
900년만에 다시 고향으로 내려 온 셈입니다.
◀ INT ▶조은정 강진고려청자박물관 전시운영팀장
이번 전시를 통해서 강진이 고려시대
왕실청자를 생산한 최고이자 최대의
생산지였음을 알 수 있는 전시입니다.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를 주제로
열리는 국보순회전은 오는 9월 8일까지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에서 계속됩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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