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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백년 만에 강진 돌아온 국보급 청자

박종호 기자 입력 2024-06-16 20:49:38 수정 2024-06-16 20:49:38 조회수 37

◀ 앵 커 ▶


고려시대 청자의 주산지였던

강진군에서 국보급 청자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고려청자들의 순회전이 열린 것인데,

9백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청자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절반쯤 건조된 도자기에 

흰색이나 붉은색 흙을 채워 

청자를 만드는 상감기법.  


새와 꽃 등 다양한 무늬를 새겨 넣어

독특하면서도 화려함을 뽐냅니다. 


13세기 고려의 청자 상감기법은

중국도 인정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났습니다.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에서 

국보급 상감청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문화유산을

지역에서도 볼 수 있게 마련된 겁니다. 


◀ INT ▶정광식 서울시

2층도 지금 다 보고 내려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볼거리도 있고, 예쁜,

TV에서 항상 보던 청자들이 몇 개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굉장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국보급 청자도 가까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리로 만든 그릇의

모양을 그대로 따라서 만든 청자 항아리에

동물 모양 손잡이와 함께 모란꽃이 새겨진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 는

국보로 지정될 만큼 가치가 높습니다. 


고려시대 청자가 전북 부안과

강진에서 대부분 만들어진 만큼

900년만에 다시 고향으로 내려 온 셈입니다.


◀ INT ▶조은정 강진고려청자박물관 전시운영팀장

이번 전시를 통해서 강진이 고려시대

왕실청자를 생산한 최고이자 최대의

생산지였음을 알 수 있는 전시입니다.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를 주제로

열리는 국보순회전은 오는 9월 8일까지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에서 계속됩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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