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시원한 실내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우리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가볼 만한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자기의식 속에 스스로 갇혀 사는 세 수녀,
체념한 듯 무뚝뚝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물리적으로 갇힌 죄수들은
비교적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두 작품의 대비를 통해
이인혜 작가는 인간의 자유란 무엇인지
근원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 st-up ▶
"한센인 정착촌인 여수 도성마을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수인'을 주제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 INT ▶
박성태/여수 에그갤러리 관장
"종교나 사상, 이념에 갇혀있는 자를 표현한 것인데 작품마다 빛을 통해서 삶의 의지라든지..."
과거 수십 년 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야 했던
도성마을 주민들에게도 뜻깊은 전시입니다.
◀ INT ▶
강수웅/여수 도성마을 주민
"이런 갤러리를 함으로 인해서 우리들의 입장을 외부 관광객들에게 홍보도 되고, 공개도 되고, 편견이 해소가 되는..."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방구석 예술가',
벨기에 리너스 반데 벨데 작가의 국제전이
막을 올렸습니다.
벨데 작가는
책과 뉴스 등을 통해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여기에 상상을 더해
새로운 세계를 작품으로 표현합니다.
목탄화와 오일 파스텔화, 조각 등
장르를 망라하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소품은
작가가 직접 손으로 만든 것입니다.
◀ INT ▶
김세령/전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을 싫어하는 작가에요. 상상 속에 있는 본인의 세계를 영상으로 풀어내는..."
갇힌 사람, '수인'을 주제로 한
이인혜 작가의 개인전은 다음 달 8일까지,
벨기에 벨데 작가의 전시는
오는 8월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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