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밤중 목포 도심의 한 삼거리에서 
대형 화물차와 승용차가 부딪혀
사상자 3명이 발생했는데요.

MBC가 입수한 CCTV 영상을 보면
골목길에서 내달리는 승용차의 속도가
일반적인 상황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김규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밤중, 목포의 한 해안가 삼거리.

편도 2차선 도로를 대형 화물차가 천천히
직진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골목길에서 승용차가 쏜살같이
내달리더니 그대로 화물차 옆면을 
들이받습니다.

심하게 흔들리는 화물차가 당시 충격을 짐작게
하고 있습니다.

◀ INT ▶목격자
"부딪히자마자 쾅 굉음이 울리면서 불이 나기 시작했어요. 승용차에서 불이 나가지고 너무나도 크게 사고 난 거라 불을 끌 수가 없고 우왕좌왕하다가.."

이 사고로 승용차에 동승했던 40대 남자가
숨지고 두 차량의 운전자가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st-up ▶김규희
"사고가 난 승용차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이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있습니다."

◀ INT ▶김유범/목포소방서 현장대응팀장
"(승용차 탑승자들이) 시민에 의해서 구조돼 도로변에 나와 있는 상태였습니다. 두 분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은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니지만
승용차의 주행 속도가 이상 상황으로 
여겨지는 만큼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SYNC ▶목포경찰서 관계자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교차로 통행 바법 위반 행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전과 지자체는 사고 충격으로 부서져
가로등 정전을 불러온 도로 옆 제어함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